비싼 손목시계는 성공한 사람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롤렉스가 그렇습니다. 롤렉스는 아버지가 구매해서 아들, 손자에게까지 물려준다는 시계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롤렉스보다 상위 등급의 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롤렉스보다 비싼 시계이며 5대 명품 시계라 불리는 파텍 필립보다도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계입니다.
이번에는 가장 비싸며 가장 가벼운 시계라 불리는 리차드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명품 시계 사이에서도 가장 핫하다는 한 브랜드의 역사는 고작 20년밖에 안 됐다고 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차드밀입니다. 지난 2001년 스위스에 설립된 리차드밀의 시계는 가장 저렴한 엔트리 모델이 1억 원이 넘을 정도로 초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도 없는 시계를 비싸게 판다고 누가 살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리차드밀은 전통에서 벗어난 시계인 만큼 독특한 디자인과 신소재,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리차드밀이 최고급 명품 시계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일까요?
보통 수백 년 동안의 검증을 통해 명품으로 인정받는 시계 업계에서 리차드밀은 수백 년의 역사를 뛰어넘을 만큼 혁신적인 검증이 필요했습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선수로 유명한 나달은 매 경기 리차들밀의 시계를 차고 나왔습니다. 나달과 리차드밀의 만남은 리차드밀이 명품 시계로 인정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테니스라는 종목은 손목의 움직임이 많은 만큼 손목시계를 찬다는 것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민의 끝판왕이었던 나달은 당연히 리차드밀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예민한 나달에게 걸리적 거리는 손목시계를 찬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차드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달이 서브를 넣을 때 손목에 발생하는 800~1,000G에 달하는 중력 가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많은 시계가 고장나기도 했습니다.
나달을 위해 개발한 시계의 가격은 무려 8억 7,000만 원이었는데요. 나달은 이 시계를 착용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응집해 있다는 리차드밀. 과연 어떤 새로운 기슬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